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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7.

    by. nutblog

    MOSFET을 제어한다고 하면 단순히 게이트에 전압을 인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전류 또는 고속 스위칭 회로에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특히 N채널 FET를 하이사이드에 사용하는 경우, 게이트 전압을 정확히 컨트롤하지 않으면 FET가 완전히 켜지지 않아 발열, 손실,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게이트 드라이버 회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N채널 MOSFET을 고속 스위칭으로 제어하기 위한 기본 회로 예제를 통해, 게이트 드라이버의 실제 구성 방식과 동작 원리를 실습 형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실습 목표 – N채널 FET를 고속으로 안정적으로 ON/OFF 하기

    이번 실습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N채널 FET의 게이트를 드라이버를 통해 안정적으로 구동한다.
    • PWM 신호를 통해 FET의 ON/OFF 스위칭을 구현한다.
    • 게이트 드라이버 사용 시의 장점(빠른 스위칭, 낮은 손실, 안정된 동작)을 체감한다.
    • 드라이버 IC, FET, PWM 파형의 연관성을 이해한다.

     

    사용 부품 및 회로 구성

    다음은 실습 회로에 필요한 부품입니다:

    • 게이트 드라이버 IC: IR2110 또는 UCC27511
    • N채널 MOSFET: IRF540N, STF7N65M2, 등
    • PWM 입력용 MCU: Arduino, STM32, ESP32 등
    • 부하: LED + 저항 또는 DC Motor
    • 보조 전원: 12V (FET 구동용), 5V (MCU용)

    회로 개요: MCU → PWM → 게이트 드라이버 → FET → 부하
    드라이버에는 12V가 공급되고, PWM 신호는 MCU에서 직접 드라이버 입력으로 전달됩니다. 드라이버는 이 신호를 받아 게이트에 12V를 빠르게 인가하거나 제거해줍니다.

     

     

    하이사이드 vs 로우사이드 제어 방식

    이 실습에서는 로우사이드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FET의 소스는 GND에 연결하고, 드레인에 부하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하이사이드 방식은 부하가 GND에 연결되고, FET가 전원 사이에 위치하므로 부트스트랩 회로가 필요하며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로우사이드 방식은 회로가 단순하고 MCU 제어가 쉬워 입문자용 실습에 적합합니다.

     

     

    게이트 드라이버 회로 실습하기 – N채널 FET 제어 예제

     

    게이트 드라이버 연결 방식

    게이트 드라이버의 입력(IN)은 MCU에서 발생한 PWM을 받아들이며,
    출력(OUT)은 FET의 게이트로 연결됩니다.
    또한 공급 전원은 일반적으로 VCC = 12V, GND = 공통 그라운드, bypass capacitor(0.1uF~1uF)를 드라이버 IC 바로 근처에 배치합니다.

    • IR2110 기준
      • IN: PWM 입력
      • LO: 로우사이드 FET 게이트
      • VS: 소스(GND와 연결)
      • VCC: 드라이버 전원 (12V)
      • COM: 공통 접지

     

    파형 확인 및 주요 효과

    게이트 드라이버를 사용한 회로와, 단순히 MCU에서 직접 FET를 구동한 회로의 게이트 파형과 드레인 파형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Rise/Fall Time이 훨씬 짧아짐
    • 전류 변화가 급격해도 발열이 줄어듦
    • 부하가 빠르게 ON/OFF됨
    • 게이트에 12V 정확히 인가되어 FET 완전 도통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PWM 입력 vs FET 드레인 파형을 비교하면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열 및 손실 측면의 이점

    MOSFET은 완전히 켜졌을 때 Rds(on)가 가장 낮아지며, 이 상태에서 전류를 흘려야 발열이 적습니다.
    게이트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FET을 완전히 ON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Rds(on)를 최소화하고 발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위칭 중간 상태(애매한 게이트 전압)로 머무는 시간이 줄어 전환 손실도 최소화됩니다.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조합

    게이트 드라이버 + FET 조합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

    • BLDC 모터 구동 회로 (3상 드라이버 회로)
    • 스위칭 전원 회로 (Sync Buck Converter)
    • 배터리 보호 회로 (하이사이드 스위치 제어)
    • 전원 순서 제어 회로
    • 고속 릴레이 대체용 회로

    고전류/고속 스위칭이 필요한 회로에서는 거의 반드시 게이트 드라이버가 사용됩니다.

     

     

    실습 시 주의할 점 – GND 경로와 레이아웃

    게이트 드라이버 회로를 실습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GND 연결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MCU, 드라이버, FET의 GND가 물리적으로 잘 연결되지 않으면 게이트 전압 기준이 엉켜버려 FET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특히 IR2110과 같이 하이사이드/로우사이드 전환이 있는 드라이버는 COM 핀과 VS 핀의 구분, 부트스트랩 커패시터의 위치, 바이패스 캐패시터의 배치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는 드라이버 바로 옆에 100nF, 10uF 커패시터를 병렬로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인 안정화 설계입니다.

     

     

    게이트 저항(Rg)의 필요성과 설계 기준

    MOSFET 게이트에는 보통 수십 nC(나노쿨롱)의 전하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를 충방전할 때 과도한 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게이트 직렬 저항(Rg)을 삽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Rg는 게이트의 충전 속도, EMI 노이즈, 스위칭 손실에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값을 설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0Ω 내외부터 시작해, 오실로스코프를 보며 스위칭 속도와 발열, EMI를 조절하며 조정합니다.
    게이트 저항이 너무 작으면 빠르게 스위칭되지만 과도 전류와 노이즈가 커지고, 너무 크면 스위칭이 느려져 발열이 증가하므로, 실무에서는 드라이버 IC와 FET 특성을 함께 고려한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실전으로 익혀야 제대로 보인다

    게이트 드라이버 회로는 단순한 개념이지만, 실습을 통해 구성해보면 그 중요성과 효과가 확실하게 체감됩니다.
    PWM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빠르고 강력한 스위칭, 정확한 제어, 낮은 발열을 위해 드라이버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특히 N채널 FET을 제대로 구동하려면 전압 레벨과 속도를 모두 관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게이트 드라이버는 회로의 안정성과 성능을 끌어올리는 숨은 조력자가 됩니다.